피아니스트 송근영의 피아노 가상악기 소개 및 리뷰-2(스타인웨이 피아노편)

 안녕하세요 마피아님들 ^^

겨울이 되니 다시 마피아가 예전처럼 뜨끈뜨근 해지는 것 같습니다. ㅎㅎ

오늘 들고 온 이야기는 바로 스타인웨이 피아노 가상악기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가상악기가 뭔지 잘 모르시는 분은 마피아 게시판에 제가 간략하게 가상악기에 대해 소개한 글이 있으니까 아래 링크 살펴보시면 됩니다.

*피아니스트 송근영의 피아노 가상악기 소개 및 리뷰-1 

지난번 가상악기 소개 때는 일본의 야마하 피아노가 샘플링 된 가상악기를 소개드렸는데 이번에는 스타인웨인 피아노가 샘플링된 가상악기에 대한 소개 입니다. 피아노를 치시는 분이라면 스타인웨이라는 얘기만 들어도 가슴이 벌렁벌렁 하시죠? 저도 그렇습니다. ㅎㅎ 하지만 몇 억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피아노를 저희는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ㅠㅠ 그래서 조금이라도 대리만족을 하시라고 아래 몇 가지 스타인웨이가 샘플링 된 소개하려고 하니 기회가 되시면 꼭 가상악기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3억원의 피아노를 단 돈 150달러로 소유할 수 있습니다. ^^


1. Ivory2 American Concert D (Synthogy)

 - 샘플링 된 피아노 : 1951 New York Steinway Model D (CD 121)

 - 가격 및 용량 : 199$, 50GB

 - 특징 : 일단 Ivory 2의 사운드는 말하기가 입 아플 정도로 굉장히 많은 분들에 의해 검증이 된 소리입니다. 특히 이 Amercian Concert D의 경우에는 심지어 Ivory2 Grand Pianos 시리즈 보다 더 극찬을 받고 있는 악기입니다.  그동안의 아이보리 시리즈가 그래왔던 것처럼 이번 American Concert D도 굉장히 따뜻한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분명히 갈릴 수 있겠는데 주로 Smooth Jazz나 뉴에이지를 연주하는 저에게 있어서는 이 따뜻함이 굉장히 큰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이 악기의 Warmth 세팅이 좋다고 해서 절대로 사운드의 명료함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좋고 이쁜 소리를 마구 내주네요. 밑에 소개하는 The Hammersmith Pro와 사운드를 잠깐 비교하자면 Hammersmith는 남성적이고 American Concert D는 좀 더 여성적인 소리를 내준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그만큼 예쁘고 정제된 소리를 마구 뿜어줍니다. 참고로 2018년 1월 2일까지 Synthogy사의 모든 가상악기에 대해 50달러 세일을 진행하고 있으니까 관심 있으시는 분들은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아래 샘플은 Ivory2 American Concert D로 연주한 "The First Noel(저들밖에 한밤중에)" 입니다. 특히 이런 느린 연주에서 이 가상악기는 최고의 빛을 내주는 것 같습니다. 


2. The Hammersmith Pro (Soniccouture)

 - 샘플링 된 피아노 : Steinway Model D

 - 가격 및 용량 : 199EUR, 54GB

 - 특징 : 이 악기의 소리의 특징은 스타인웨이 답게 중저음이 굉장히 단단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반면에 고음 부분에 있어 일반적인 팝 앨범에서 들을 수 있는 예쁜 소리는 찾을 수 없지만 실제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 것처럼 바디감 있는 소리를 있는 그대로 내줍니다. 위에 소개하고 있는 Ivory2 American Concert D 보다는 인지도가 많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가상악기를 뽑으라고 하면 주저하지 않고 이 악기를 뽑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연주적인 면에 있어서는 파워풀한 연주에 이만한 악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의 피아노 가상악기를 연주하다 보면 벨로시티(MIDI에서 피아노를 누르는 힘의 세기:1~127 단계까지 있습니다.)를 100 이상으로 치게 되면 뭔가 자동으로 컴프레션이 걸려서 볼륨과 톤이 많이 깎인다는 느낌을 받는데 이 악기는 치는 데로 소리가 쭉 뻗어나오네요. 그만큼 연주가 힘들었습니다. 

첨부된 샘플 영상에서는 이제 슬슬 연말 분위기 좀 맛보시라고 "징글벨"을 Smooth Jazz 스타일로 편곡하고 연주해 보았습니다.


3. True Keys American (VI Labs)

 - 샘플링 된 피아노 : Steinway Model D

 - 가격 및 용량 : 189$, 23GB

 - 특징 : 위의 두 악기보다 용량은 다소 작으나 용량이 크다고 소리가 다 좋은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비교적 신생회사인 VI Labs에서 출시된 악기인데 이 회사가 피아노 가상악기는 정말 끝내주게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이 회사 홈페이지에 가면 다른 피아노들도 샘플링 한 것도 많은데 꼭 한 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소리를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악기도 역시 중저음에서의 연주에서도 탄탄함을 그대로 유지한채 뭉치는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아 감정 표현을 하기에 더 없이 좋네요. 그만큼 연주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져서 제가 즐겨 사용하는 악기입니다. 그리고 저는 Key Nosie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주자인데 이 악기의 Key Noise 표현은 정말 예술입니다. 특히 고음 부분에서 들릴듯 말듯 하는 Key Noise 표현이 제 마음을 살살 녹이네요. 

 첨부된 샘플에서는 연말 분위기 좀 내볼겸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을 Smooth Jazz 느낌이 나게 편곡을 하고 연주를 해보았습니다. 확실히 이런 스무스 재즈나 뉴에이지 장르에 있어서 Steinway 피아노는 야마하의 그랜드 피아노들과는 전혀 다른 소리를 내주네요. 저는 주로 팝 연주를 하다 보니 야마하 그랜드 피아노 소리를 자주 사용하는 편이지만 Steinway가 주는 뉴에이지적인 느낌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마피아 여러분들은 어떻게 들으셨나요? 어느 악기의 소리가 제일 마음에 드시나요? 정말 가상악기의 세계는 무궁무진합니다.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몇 억원의 피아노를 세계 최고의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품질로 여러분 집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날에 살고 계십니다. ^^ 절대 어렵지 않으니까 꼭 가상악기 사용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연말 보내시고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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