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업라이트 영창 피아노 U3 구매해서 조율 받았는데..건반이 너무 가벼워서 건반 무게감 좀 잡아달라고 해서 8만원 추가로 주고 무게 잡았거든요 근데 조율사님 가시고 나서 연주하다보니까 소리가 뭉특하게 먹어서 들리고, 몇몇 건반은 좀 타건감도 이상한데다가 제일 불편한건 소리에 강약조절이 없더라고요ㅠㅠ 약하게 치던 좀 힘을 줘서 치던 똑같은 세기로 나와서 연주할 때
불편해서 다시 그 조율사님께 피아노 건반 무게 잡으신거 빼달라고 했거든요...
차라리 처음에 건반 무게감은 가벼웠어도 소리는 깨랑깨랑 맑게 울리는게 나을 것같아서요... 근데 전화를 하시더니 그게 무게 잡은게 문제가 아니라 해머를 깎아야한다면서 싸게 7만원에 해주신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학생이라 돈이 좀 부담되서 그냥 무게만 빼달라고 말씀드렸더니 가서 한 번 보자고 하시더라고요ㅠㅠ
질문드리고 싶은건, 무게를 뺀다고 해서 완벽히 처음처럼 돌아올지도 모르겠고 진짜 해머를 깎는 작업이 필요한건지... 해머만 깎는다고는 해도 무게잡아서 생긴 타건감에 불편한 점은 해결되지 않잖아요..? 피아노가 연식도 있고 상태가 엄청 좋은 피아노가 아니라서 해머를 깎으면 뭐가 부작용이 생긴다던지 또다른 불편함을 낳을까 노파심에 걱정되는데 저는 뭐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하자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 답답해서 질문드려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