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16-G1 사장조

이 소나타는 랜든(Landon)번호로는 4번인데 호보켄 넘버로는 16-G1, 즉 애초에 호보켄이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를 정리할 때 포함이 안되었다가 추후에 추가 넘버링 된 것일 겁니다.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전곡에 도전을 하고있는 저로써는 녹음을 하나씩 가지런히 업로드 하다보니 은근히 호보켄 넘버보다는 랜든의 넘버링이 더 편하기도 하고 역사적 배열도 더 맞는 듯 합니다.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는 워낙 그 개수도 많고 유실된 것까지 포함하면 무려 62곡인데, 베토벤이나 모짜르트처럼 잘 정리가 되어 있지가 않고, 특히 초기작들은 출처도 불분명하고 뒤죽박죽이며 심지어는 이게 하이든의 작품이 맞는지 의심이 되는 소나타들도 꽤 됩니다. (그런 의심작들까지 싸그리 녹음해서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저의 강박적인 성격에 의하여…)


간결한 1악장과 미니멀한 미뉴에토로 되어있는 2악장, 그리고 성급한 느낌의 3악장으로 된 작은 소나타입니다. 아마 아직 소나타라고 불리우지는 않았을 것이고 디베르티멘토, 즉 연습용 희유곡이라고 불렸을 겁니다. 여기에서 사용하는 마지막 악장은 소나타 5번(Hob.16-11)에서 1악장으로 다시 재사용되는 등, 사료가 잘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악장 저 악장이 마구잡이 짜깁기로 묶여 출판 되었던 하이든 초기 소나타 시리즈가 당분간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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