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피아노를 추천해달라는 마피아들의 게시글을 많이 봐 왔습니다.

물론 여러분들이 사용하고 올리신 소중한 후기가 있지만 한 사람이 다양한 피아노를 접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피아노가 어떤 면에서 좋을지 알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피아노를 살 때 가장 추천드리는 것은 직접가서 연주해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거나 귀찮거나 여러개의 후기를 검색하는게 직접가는 거보다 이득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을 위해서 디지털 피아노를 사기위해 고민 해봐야 할 스펙들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키보드

 키의 개수 (Number of keys) : 피아노 건반의 개수를 뜻합니다. 88키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레이어 (Layer) : 두 가지 이상의 음색을 섞을 수 있는 기능입니다.

 스플릿 (Split) : 건반을 반으로 나눠서 각각 다른 소리를 낼 수 있는 기능입니다.

 트랜스포스 (Transpose) : 조옮김 기능입니다.

 옥타브 쉬프트 (Octave Shift) : 옥타브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건반 종류

 소프트 : 건반의 높이가 낮고 스프링의 힘이 강하지 않아 가볍게 건반을 칠 수 있습니다.

 웨이티드 혹은 세미-웨이티드 : 스프링 방식이지만, 소프트 타입 건반보다는 무겁습니다.

 해머 웨이티드 : 건반에 해머를 달아 무게감이 느껴지는 건반입니다. (뉴 해머건반 : 일반 해머건반보다 더 어쿠스틱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그레이드 해머건반 : 낮은 음이 높은 음 보다 더 무거워 어쿠스틱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용도에 따라서 잘 골라야 되는데 어쿠스틱 피아노를 생각한다면, '소프트<웨이티드<해머'입니다.

사운드 소스

 톤 개수 (Number of tones) : 음색의 종류 개수입니다.

 동시 발음 수 (Maximum polyphony) : 건반을 눌러 음이 재생되었을 때, 들을 수 있는 최대 음 개수입니다.

 터치 감도 (Touch response) : 터치 감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튜닝 (Tuning) : 초기 음을 미세하게 튜닝 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음률 (Temperament) : 음높이의 상호 관계를 음악적, 수학적으로 확정한 것입니다. 조율 방법과 관련있습니다.

어쿠스틱 시뮬레이터

 댐퍼 레조넌스 (Damper resonance) : 댐퍼 페달을 누를 때, 해머가 현을 때리는 타격음과 현에서 나는 본래의 소리에 잔향 효과를 걸어줍니다. 타격음에 반응하는 인접 현들의 공명과 주파수 대역이 맞는 현들의 공명 때문에 더 좋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트링 레조넌스 (String resonance) : 현악기에서 발생하는 공명을 재현시켜 어쿠스틱 같은 느낌을 줍니다. 예를 들어 440Hz의 A현은 330Hz의 E현을 공명시킵니다.(1320Hz를 공유하기 때문에 주파수 간섭이 일어납니다.)

 댐퍼 노이즈 (Damper noise) : 댐퍼 페달을 밟을때 나는 소리를 재현한 것입니다.

 해머 리스폰스 (Hammer response) : 해머로 현을 떄리는 듯한 탄성(반발력)이 느껴져 어쿠스틱 같은 느낌을 줍니다.

 리드 시뮬레이터 (Lid Simulator) : 피아노는 뚜껑 개폐 여부에 따라 음량이나 음질이 변화하는데 그 효과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키온 액션 노이즈 (Key on action noise) : 건반을 눌렀을 때 현과 댐퍼의 움직임에 따른 미묘한 소리를 재현.

 키오프 액션 노이즈 (Key off action noise) : 건반을 떼었을 때 현과 댐퍼의 움직임에 따른 미묘한 소리를 재현. (그냥 볼륨이 작아지면서 사라지는 것과 차이가 있다.)

기타

 헤드폰 모드 : 피아노 소리가 밖으로 나가지 않고 헤드폰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데모 곡 : 키보드로 연주된 연주곡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미디 기능 : 미디 신호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입니다.

 오디오 녹음 기능 : 연주하는 것을 저장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메트로놈 기능 : 박자에 맞춰 연습할 때 사용됩니다.

 인풋/아웃풋 : 헤드폰, Line In/Out, MIDI In/Out, 페달 커넥터

 스피커 아웃풋 : 스피커 출력입니다.

크기, 무게, 디스플레이, 보면대 건반 뚜껑 스타일, 전력, 자동반주, 하프페달 같은 것도 고려해 볼 수 있겠네요...

다른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질문해주세요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리지만 직접 가서 비교해보는게 가장 좋을 겁니다.

각 회사에서 자신의 키보드의 음색이 이렇다 저렇다 좋다고 해도 집에서 알기 어렵고 다른 이유 때문에 생각치도 않았던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