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연재글] 시대별 스타일로 자신의 취향을 찾아보자 3: 낭만주의시대 - 1

바흐와 헨델로 대표되는 바로크시대의 음악과 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으로 대표되는 고전음악을 지나서

본격적으로 낭만시대에 들어가게 됩니다.

 

 

작곡가들이 쏟아져 나온 시기이기도 하죠. 덕분에 낭만주의에 관한 글은 좀 나누어서 써야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슈베르트슈만멘델스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슈베르트

 

 


베토벤 빠돌이가곡의 왕

Franz Schubert

사실 시대적으로는 베토벤과 비슷한 시대에 살았으나

낭만파로 구분되는 이유는 슈베르트는 형식에 많이 신경을 썼던 과거 고전음악과 달리 형식에서 자유로운 음악을 많이 시도했다고 해요.


베토벤을 숭배하다시피 좋아했지만 부끄럼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베토벤이 죽기 직전에 지인들이 주선해주어서 겨우 만났다고 합니다.

별칭이 가곡의 왕인만큼 쓴 곡의 2/3가 가곡이라, 피아노곡은 상대적으로 덜 작곡했습니다.


하지만 이 작곡가는 걸어다니는 악상제조기라, 짧은 생애 동안에 무려 900곡이 넘는 곡을 작곡한 터라

피아노곡도 꽤 알려진 게 있었습니다.


본인이 서민적으로 살아서 그런지, 궁정의 높으신 분들 혹은 교회와 친숙했던 엄격하고 진중한 형식에서 벗어나서

서민적인 멜로디를 주로 쓰고,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음악을 듣고 즐겁기를 항상 바랬다고 합니다.

 

 


Moment Musicaux No.3


악흥의 한때라는 뜻의 곡입니다.

 

 


Impromptu Op.90 2


고전시대까지 안보이던 즉흥곡이란 개념이 처음 나왔네요!

 

 


Serenade


원래는 독주곡이 아니지만 호로비츠가 친 버전이 좋아서 소개해봅니다 :)

 

 

#슈만



Robert Schumann

 

 

낭만주의의 색채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듯한 느낌입니다.

문학을 좋아해서 문학과 음악을 결합하는 시도를 주로 했다고 합니다.

슈만의 곡의 특징은 특유의 당김음과 시적인 전개라고 합니다실제로 문학세계의 자아와 음악세계의 자아가 충돌해서 말년에는 정신병으로 고생했다고 해요.

문학작품처럼 피아노곡인데도 스케일이 크며곳곳에 동기(가장 기본적인 멜로디라인)을 깔아놓아서 들리는 것보다 치기가 어렵다는 평이 많아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이란 프로그램에서는 어떤 예고생이 슈만의 피아노곡의 특징을 이렇게 비유했다고 합니다.

 



다른 작곡가들의 피아노곡이 "나는 학교에 갔습니다"라는 식이라면슈만의 피아노곡은 "나는 학교에 갔는데 학교에 가는길에 하늘을 보니까 하늘이 무척 푸르르고,길가를 보니까 풀들이 싱그럽고~"이런식이에요.

 

 


Piano sonata no.1 1st movement

 

 

 


Piano sonata no.2 1st movement


전반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는 소나타입니다. 

 

 


Träumerei, "Kinderszenen" No. 7, Scenes from Childhood


'트로이메라이'라는 부제로 유명한, 잔잔한 피아노곡입니다.

 

 


Schumann Fantasie Op.17 (1st movement)


조금 길지만 슈만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올려봐요!

 

 

멘델스존

 

 


머리숱과 수명 빼고 모든 걸 가졌던 남자

Felix Mendelssohn 

뭔가 저는 멘델스존을 러시아사람에 라흐마니노프랑 비슷한 시대라고 착각을 했는데

초기 낭만파 작곡가였군요.

 

 

굉장히 유복한 집안에서 자라서부족함 없이 컸다고 합니다아버지가 은행장이어서 물질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환경에예쁜 아내,

그리고 그 수많은 클래식 작곡가들 중에서도 몇 안되는 천재로 꼽히는 능력까지 금수저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이 사람이 연주하는 것을 한 번 보고,


 "저 아이의 실력에 비하면 모차르트는 어린애가 빽빽거리며 소리지르는 수준일 뿐이야." 

 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질투가 나서) 그의 음악은 밝기만 하고 깊이가 없다고 당시에 까는질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물론 깊이가 없다는 것은 편견이겠지만베토벤의 특유의 비장함이나 쇼팽의 어두운 면은 상대적으로 덜 들립니다.

 

 


Song without words, Op. 62 No. 6 "Spring Song"


봄의 노래바이올린곡으로도 많이 연주되는 곡입니다.

 

 


Songs without Words Op. 19 No. 1

 

 

 


Wedding March, S. 410


왠지 박수를 쳐야할 것 같은 이 곡 너무나도 유명한 결혼식 행진곡입니다.

 

 

교향곡을 철저히 배제하고 피아노곡으로만 작곡가의 특성을 간략하게 알아보게 하자니 조금 힘드네요

사실 이렇다 할 정의는 없지만 그냥 느낌적인 느낌이라도 알아가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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