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건감, 그리고 이스케이프먼트(Escapement)에 관한 이야기

I. 시작하기에 앞서

디지털피아노는 어쿠스틱 피아노의 연주 경험을 전자적, 기계적 장치를 통해 최대한 동일하게 재현하는 데에 중점을 둔 기기이자, 악기입니다. 악기이기 때문에 소리, 그리고 건반이기 때문에 타건감이라는 두 가지 요소는 디지털피아노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일 수밖에 없습니다.

디지털피아노는 미리 만들어 진(= 샘플링 된, Sampled) 음을 건반이 눌릴 때 어느 건반이 어느 정도의 세기로 눌렸는지를 센서 등 전자 장치로 판단해 그에 알맞게 재생해주는 식으로 소리를 냅니다. 그리고 그 소리는 헤드폰이나 외부 스피커, 앰프 등의 장치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온전히 디지털피아노 자체 스피커를 통해서 전달됩니다. 그런 이유로, 각 제조사들의 제품 소개 자료를 보면, 이 제품은 무슨 피아노 브랜드와 합작해서 녹음을 마이크 몇 개를 써가며 했다, 무슨 칩을 쓰고 또 무슨 칩을 쓰고 무슨 기술을 통해 음을 샘플링 했다, 스피커는 출력 얼마짜리를 어느 어느 위치에 몇 개를 박았다, 향판도 무슨 나무 원목으로 넣었다 등등 읽는 사람의 정신을 대략 멍~해지게 만드는 설명들을 붙여놓는 것입니다. 저게 다 결국 "우리 피아노 소리 짱짱맨!"이라는 뜻이거든요.

그런데, 위의 문단에서 말한 '소리'라는 요소는, 개인이 어느 정도 노력을 들인다면 가상 악기를 사용하는 등 2차적으로 좋게, 자연스럽게 가공할 수 있는 수단이 굉장히 많습니다. 어떤 분들은 메인 연주용으로 어쿠스틱 피아노를 이미 가지고 있으면서, 디지털피아노는 야간 실내 연습용 또는 악보 읽기용으로만 활용해서 그저 소리가 난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하고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디지털피아노의 기계적인 부분, 즉 건반은 조금 다릅니다. 복잡한 기계 구조를 가진 건반을 누르면 연결된 해머가 현을 때려서 소리를 만드는 어쿠스틱 피아노와 달리, 디지털피아노는 위에서 설명한 대로 건반이 눌린 것을 센서로 판독, 지정된 소리를 재생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건반이 복잡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냥 똑딱거리는, 또는 스프링으로 움직이는 스위치여도 무관하다는 뜻이죠. 그런데 이렇게 만들어서야 맨 처음에 말씀 드린 '실제 피아노와 흡사한 연주 경험 제공'이라는 디지털피아노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각 제조사들은 저마다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디지털피아노의 사양에 따라, 가격에 따라 알맞은 건반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였고, 그 결과로, 각 디지털피아노들을 구분 지으면서 동시에 구매 시 중요한 기준이 되는 '타건감'이라는 것이 세분화된 것입니다.


II. 타건감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

피아노의 타건감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은 생각보다, 또는 생각만큼 다양합니다. 피아노의 구조와 원리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하다못해 어릴 적 동네 피아노 학원에서 하라는 연습은 안하고 업라이트 피아노의 뚜껑을 열고 내부를 들여다보신 분이라면 피아노라는 녀석이 상당히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럼, 피아노의 어떤 요소들이 타건감에 영향을 주는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1. 소리

타건감 이야기하는데 왜 갑자기 소리가 튀어나오냐? 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소리는 타건감을 형성하는 데에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입니다. 현에서 나는 소리 없이 둔탁한 해머 소리와 건반 소음만 발생하는 피아노를 상상해보세요. 또는 당장 디지털피아노가 옆에 있으신 분들은 전원이 꺼진 채로 또는 볼륨을 0으로 맞추고 피아노를 쳐 보시면 됩니다. 소리를 들으면서 연주를 할 때와는 다른, 상당히 이질적이고 어색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 건반을 누르면 이런 소리가 나더라, 이 정도 세기로 누르면 이 정도 소리가 나더라 등등 귀로 듣는 소리도 내가 건반에게서 받는 느낌을 형성하는 데에 중요합니다. 그래서 디지털피아노 설명서에서 건반에 대해 말할 때, 센서를 몇 개나 넣었느니, 센서가 어떤 식으로 동작하느니 등등의 이야기를 늘어 놓는 것입니다. 살살 누르면 살살, 세게 누르면 세게라는 상식적인 요소를 전자적으로 제대로 구현해 주어야 적절한 소리와 이에 따라오는 타건감을 제공할 수 있으니까요.

2. 건반의 재질

과거의 피아노는 흰 건반은 상아(Ivory), 검은 건반은 흑단(Ebony)을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두 재료가 희귀해지면서, 게다가 상아는 밀렵 등의 문제로 인해 사실상 금지 재료가 되면서 현재는 목재로 만든 건반에 합성수지를 활용해 인공적으로 상아, 흑단의 느낌을 재현한 코팅을 입혀 사용하고 있습니다. 디지털피아노의 경우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건반의 표면을 상아, 흑단 느낌으로 처리한 것을 사용하지만, 고급형 모델의 경우 실제 피아노처럼 목건반을 채용하기도 합니다. 롤랜드, 가와이 등 타건감이 좋다고 평가받는 브랜드의 플라스틱 건반은 플라스틱 특유의 덜그럭거림을 많이 해소한 좋은 건반도 출시되어 있습니다.

3. 건반의 무게

어쿠스틱 피아노를 한 번이라도 연주해 본 경험이 있으시다면, 저음부의 건반은 무게가 무겁고, 고음으로 올라갈수록 점점 가벼워지는 것을 느껴보셨을 겁니다. 피아노의 저음을 담당하는 현은 매우 두껍고 길어서 올바른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때려야하기 때문에 건반 및 해머의 무게가 무거운 것입니다. 해머와 현이 없는 디지털피아노에서는 기능적으로 아무 쓸모가 없는 요소이지만, 계속 말씀드린 대로 '동일한 연주 경험 제공'을 위해 현재의 디지털피아노는 거의 모두 각각의 무게가 다른 건반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디지털피아노의 사양을 확인하실 때, Weighted 또는 Graded라는 표현이 건반부 설명에 있다면, 건반의 위치별 무게가 적용된 제품입니다.

4. 해머 액션(Hammer Action)

무게가 다른 건반을 구현하는 것은 사실 굉장히 간단합니다. 저음부에는 두꺼운 스프링을, 고음부에는 가벼운 스프링을 써서 누를 때 필요한 힘과 반발력의 정도를 다르게 주면 되거든요. 실제로 과거의 건반들 중에는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제품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상해 보세요. 스프링으로 동작하는 건반이라니. 그런 건반이 실제로 피아노다운 느낌을 연주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디지털피아노만의 '해머 액션'입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디지털피아노에는 해머가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 역시 피아노다운 연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기계 장치일 뿐입니다. 건반을 누르면 실제 피아노의 해머가 동작하듯, 건반 내 구동부가 움직이고, 누른 손의 힘을 빼면 구동부가 내려오면서 건반을 원위치 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실제 피아노에서 해머의 무게가 각각 차이가 있듯이, 디지털피아노의 해머 액션부도 건반마다 구동에 필요한 무게를 달리 줘서 앞서 설명한 건반의 무게 차이까지도 구현하는 것입니다.

참고 영상 1) 코르그 사의 RH3 건반


참고 영상 2) 야마하, 가와이, 카시오 건반 비교


어느 정도 정형화된 구조를 가진 어쿠스틱 피아노의 해머 액션과 달리, 디지털피아노의 해머 액션부는 각 제조사들이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디지털피아노들은 제조사별, 기종별로 개성적인 타건감을 가지게 되어 다양한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시켜주었지만, 표준화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는 문제점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브로슈어에서 무슨 건반을 썼다며 이름을 써 놓은 것들이 도무지 통일성도 없고 알아보기도 어려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 이름들이 어떤 규격명이 아니라 그저 제조사들이 임의로 붙인 건반 제품의 이름일 뿐이니까요.

5. 이스케이프먼트(Escapement)

다음 섹션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III. 이스케이프먼트가 뭐야?

저가의 보급형 모델에는 없는 경우도 있지만, 비교적 최신 기종의 경우 100만 원대 모델에도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기능이 바로 이스케이프먼트(Escapement)입니다. 가와이 사의 경우는 Let-off라고 표현합니다. Escapement, 무언가가 '이탈'한다는 뜻입니다. Let-off, 역시 무언가가 떨어져 나가게(off) 허용한다(let)는 뜻입니다. 대체 뭐가요?

답은 바로 '해머'입니다. 피아노는 해머가 현을 때리면 그 진동으로 소리를 만들어내는 악기라는 것은 모두 알고 계신 내용입니다. 하지만, 현을 때린 해머가 때린 후에도 계속 현에 붙어있다면, 진동이, 소리가 제대로 만들어 질 수 있을까요? 드럼 연주 장면을 유심히 보신 분이라면 드럼주자가 심벌(접시처럼 생긴 금속판, 정확한 명칭이 맞나 모르겠네요)을 친 후, 손으로 잡아서 소리를 죽이는 모습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손이 닿기 전에는 잘 울리던 심벌이 손을 대니까 진동이 잡혀서 소리까지 죽는 것이죠. 피아노 현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린 뒤에 해머가 '떨어져 나가야', 즉 '이탈'해야 제대로 진동이 전달되는 겁니다. 이스케이프먼트는 현을 때린 해머가 바로 현에서 떨어져 나올 수 있도록 고안된 건반의 기계 장치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http://giphy.com/gifs/lee-grand-muzik-cX2uqrzDF6D6M

해머가 현에서 떨어져 나오게 하는 것만이 이스케이프먼트의 전부는 아닙니다. 위의 이미지는 그랜드 피아노에서 건반을 눌렀을 때, 해머가 움직이는 모습을 단면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이미지를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건반이 끝까지 눌리기 전에 해머가 건반에서 떨어져 현을 때리고 내려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건반에서도 이탈, 현에서도 이탈, 이를 더블 이스케이프먼트(Double Escapement, 이중 이탈) 구조라고 합니다. 현대의 피아노는 모두 갖추고 있는 구조입니다. 내부 기계적인 구조야 훨씬 복잡해지지만, 해당 구조를 갖추면서 연주자들이 얻은 이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건반을 끝까지 누르지 않아도 해머가 현을 때리기 때문에 쓸 데 없는 힘을 쓰지 않아도 된다.

2. 손을 완전히 떼지 않아도 건반이 복구되기 때문에 다시 누르는데 쓸 데 없는 힘을 쓰지 않아도 된다.

더 적은 힘을 들이고도 연주가 가능하다는 점, 비교적 덜 누르고 덜 떼어도 연주가 된다는 점으로 인해 피아노는 과거의 건반 악기들과 달리 피아니시모 같은 섬세한 표현, 하나의 키에 대한 빠르고 반복적인 연주, 그리고 엄청난 속주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현대 피아노 연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들입니다.

디저털피아노의 경우 제조사 마다, 기종 마다 건반의 구조가 다른 관계로 이스케이프먼트의 구현 방식도 다 다를 것이고, 이 기술이 제조사의 핵심이어서 그런지(아니면 제 검색력이 부족해서) 표준적인 이스케이프먼트 관련 이미지나 영상을 구하지 못해 따로 첨부하지는 못했습니다. 아무튼, 이스케이프먼트 구조는 현대 피아노 연주에서 사용하는 많은 테크닉이 실현 가능해지도록 기계적으로 도움을 준, 피아노 건반의 핵심 장치입니다. 디지털피아노 구매를 알아보시면서, (대체로 보급형 건반에서) 클래식 연주보다는 재즈 연주, 반주에 더 적합한 기종이라는 설명이 첨부되어있는 것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음색이나 기본적인 건반의 느낌도 영향을 주겠지만, 이런 악기들은 상세 사양을 보면 십중팔구 이스케이프먼트 기능이 미포함된 기종들입니다. 제가 이전에 사용했던 모델인 코르그 사의 LP-380도 이스케이프먼트 기능이 없는 모델이었는데, 건반을 누를 때는 묵직한 느낌이 좋지만, 손을 뗄 때 복구가 둔탁하고 굼뜬 느낌이 있어 조금 빠른 연주나 같은 키를 반복해서 눌러야 하는 경우에는 실제보다 건반이 더 무겁게 느껴지거나, 소리가 속칭 '씹히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그냥 연주자의 기량 문제일지도...).


IV. 마무리

며칠 전에 100만 원대 디지털피아노들에 대한 간략한 체험평을 남긴 글이 생각 외로 좋은 반응이 나와서, 이번 글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가공이 가능한 소리와 달리, 타건감은 기종을 바꾸지 않는 한 개선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또한 연습용으로 디지털피아노를 구매하는 분들에게는 타건감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디지털피아노의 타건감 형성에 어떤 요소들이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으면, 또 건반부 사양 설명의 온갖 표현들이 뭘 나타내는지 알 수 있으면 좋은 디지털피아노를 고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썼습니다. 언제나, 타인의 글은 그냥 이런 의견도 있더라 하는 참고용, 흥미용으로만 보시고, 실제 구매는 낙원상가든 어디든 직접 가셔서 쳐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타건'감', 즉 느낌이기 때문에 무조건 개인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거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네이버 캐스트 '피아노의 종류 및 구조'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26&contents_id=7783

네이버 캐스트 '피아노의 역사'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26&contents_id=7783

Kawai Digital Pianos - Digital Piano Actions

http://www.kawaius.com/digital/Features/actions.html


BONUS. 각 제조사별 건반 등급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제조사마다 독자적으로 건반 기술을 가지다 보니 표준화된 규격 같은 게 없습니다. 대신, 제조사 별로 뭐가 저가형이고 뭐가 고가형인지만 표시해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고 이 항목을 작성해봤습니다. 부등호 방향이 큰 쪽이 고가형 입니다. 내용의 출처는 각 제조사별 홈페이지입니다.


야마하

GHS < GH < GH3 < NW-GH < NWX

GHS가 P-115에 사용된 건반입니다.

GH3 아래의 건반은 센서가 2개입니다. GH3의 3이 센서 3개를 의미합니다.

NW는 Natural Wood의 약자로, 목건반입니다.

NW-GH는 고급 스테이지 모델인 CP 4 Stage에 사용된 건반입니다.

NWX는 CLP-545 이상의 콘솔형 모델에 사용된 건반입니다.


롤랜드

Ivory Feel-G < PHA < PHA-50

Ivory Feel-G는 F-20, FP-50, RD-300NX 등 과거 모델에 사용된 건반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로, PHA에 비해 둔탁한 타건감을 가집니다.

RD-700NX에는 PHA3, RD-800에는 PHA4 Concert급, FP-30에는 PHA4 Standard급이 사용되었습니다. Concert급이 Standard보다 상급이며, 둘의 차이는 건반 재질의 차이이고, 액션부는 동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PHA-50은 고급 콘솔/그랜드형 모델(HP-603 등)과 스테이지형 모델의 최신작인 RD-2000에 사용되었습니다. 순수 목건반은 아니고, 나무/플라스틱 하이브리드형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가와이

AHA-IV (=< RHC) < RH III < RM3 < GF

AHA-IV가 ES-100에 사용된 건반입니다.

RHC는 국내에는 아직 미출시 된 ES-110에 사용된 건반이고 아마도 AHA-IV를 대체할 것 같습니다. 괄호로 표시한 것도 아직 국내 미출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RH III는 CN 시리즈 등 중급형 콘솔 모델에 주로 사용되는 건반입니다.

RM3은 그랜드 피아노의 액션을 본따 만든 고급 목건반입니다.

GF는 RM3을 실제 그랜드 피아노에 더욱 가깝게 개량한 목건반으로, 최근의 고급형 모델에 사용됩니다.


코르그

NH < RH3

가와이의 RH 시리즈와는 다릅니다.

(가와이 Responsive Hammer, 코르그 Real-weighted Hammer action)

RH3는 SV-1, LP-380에 사용되었습니다.

NH는 야마하의 GHS에 대응되는 건반으로, SP-280, B1, SP-170s 등에 사용되었습니다.


카시오

Tri-sensor Scaled Hammer Action < Natural Grand Hammer Action

삼중 센서 스케일드 해머 액션은 대부분의 중급~보급형 모델에 사용되었습니다(PX-350 포함). 다른 건반과 달리 매끈하지 않고 나무줄기 무늬 같은 표면이 특징입니다.

내추럴 그랜드 해머 액션은 고급 라인에 사용된 목건반입니다. 좋은 타건감으로 호평 받는 건반 중 하나입니다.

29
댓글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