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마피아에 장르소개/앨범리뷰를 올리는게 적절할지 생각을 잠시 해보았는데
뉴에이지는 피아노가 있고, 실제로 피아노로도 많이 연주되는 곡들이 많아서, 마피아에도 올리는게 좋을것 같아서요!
아티스트 소개와 앨범을 하나씩 파헤쳐가면서 알아보는 정보글 스리즈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
* 클래식 연재할때처럼 영상을 따오고 싶은데, 클래식처럼 곡이 모두다 있는게 아니라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주세요 ㅠㅠ
왼쪽부터 야야코(첼로), 츠루 노리히로(바이올린), 유리코 나카무라(피아노)
바이올린(츠루 노리히로), 첼로(야야코), 피아노(유리코 나카무라/니시모토 리에)로
이루어진 일본의 3인조 뉴에이지그룹입니다.
이 그룹의 특징은 바이올리니스트 츠루 노시히로 말고는 정해진 고정멤버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기가 솔로활동에 전념하고 싶을 때는 활동을 쉬고,
같이 합주하고 싶을 때는 앨범작업을 하는, 일종의 프로젝트성 그룹의 성격이 더 짙네요.
유명한 클래식이나 OST 등 알려진 곡들을 재해석한 트랙도 있지만,
자신들이 작곡한 트랙들로 자신의 색깔도 잘 표현하는 그룹입니다.
For Your Loneliness - 2000. 11. 29
앨범의 전반적인 특징은 대중에게 익숙한 클래식이나 OST를 선곡해서, 그룹 고유의 색깔로 연주한 것이 눈에 띄네요.
그래서 가사가 없는 음악이지만, 대중에게 익숙한 멜로디이기 때문에 뉴에이지 장르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앨범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들어가 있는 ‘eternity’ 나 ‘태고의 태양’처럼,
어쿠스틱 카페가 작곡한 ‘그들의 색깔’이 담겨있는 음악들을 들어보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Tracklist
* 조금 대중적으로 친숙할 만한 곡은 와인색으로,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곡은 파란색으로 표시했습니다.
1. 시네마 천국 메들리 (Nuovo Cinema Paradiso Medley, Enrico Morricone)
영화음악의 대부라고 말할 수 있는 엔리오 모리코네의 곡들을 메들리로 연주한 곡입니다.
처음의 멜로디는 처음은 우리에게 굉장히 익숙한 멜로디로 시작합니다.
2. 노르웨이의 숲 (Norwegian Wood, John Lennon & Paul McCartney)
비틀즈의 ‘노르웨이의 숲’을 어쿠스틱한 선율로 편곡해 소화한 곡입니다.
원곡이 전통악기같은 음색을 통해 이국적인 사운드를 들려주었다면,
어쿠스틱 카페의 노르웨이의 숲은 밝고 더 자연에 가까운 소리를 들려주는 것 같아요.
3. 사랑의 슬픔 (Liebesleid, Kreisler)
크라이슬러의 유명한 사랑의 슬픔을 3중주로 편곡해 연주했습니다.
원곡이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나오는 데 비해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의 비중을 동등하게 가져가게 하는게 인상적이에요.
4. 사랑의 인사 (Salut D' Amor, Elgar)
결혼식이나 파티같은 곳에서 연주되는 클래식으로 잘 알려져있고 귀에 익숙한 엘가의 사랑의 인사입니다.
중간중간에 편곡한 부분도 전혀 불편함 없이 들을 수 있는게 좋네요.
5. 시실리안느 (Sicilliene, Faure)
포레의 시실리안느. 시칠리아의 노래란 뜻입니다. 주로 첼로 독주곡으로 연주되지만,
역시 이 앨범에서는 바이올린도 첼로와 비슷한 비중을 가져가는게 돋보입니다.
앞의 사랑의 인사와 대비되는, 중후하고 어느정도는, 비장한 분위기의 곡입니다.
6. 이터니티 (Eternity, Yuriko Nakamura)
어쿠스틱카페의 피아니스트인 “Yuriko Nakamura”가 작곡한 곡입니다.
작곡가가 표현하고 싶은 영원함의 이미지를 느껴보면서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에 피아노가 연주한 멜로디라인과 스트링라인이 연주하는 멜로디라인이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도 좋구요.
7.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겨울 – 리베르탱고 (Invierno Porteno ~ Libertango, Piazzolla)
아르헨티나의 작곡가 피아졸라의 두 작품,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겨울과 리베르탱고를 이어서 연주한 작품입니다.
앞선 이터니티의 달달한 분위기와는 다른 분위기의 ‘겨울’을 연주해 분위기를 고조시킨 후 , 잠깐의 pause 후
리베르탱고로 이어지는 비장한 무드도 체크해볼 만 합니다.
리베르탱고는 원곡의 묘한 개구리소리(...)같은 음이 없어서 더욱 소프트하지만 첼로의 깊음은 그대로 살아있는
연주를 들을 수 있습니다.
8. 사운드 오브 뮤직 메들리 (Sound of Music Medley, Richard Rodgers)
세계적으로 알려진 레전드 뮤지컬영화 Sound of Music의 수록곡들을 메들리 형식으로 모아놓은 곡입니다.
중간에 아주 짧은 부분이라도 깨알같이 넣는 게 재미있어요 :)
9. 태고의 태양 (Ancient Sun, Tsuru Norihiro)
바이올리니스트 츠루 노리히로가 작곡한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이 앨범의 개인적 취향 Best 1의 곡이에요.
간소화된 피아노 반주와 함께 바이올린과 첼로가 주고받는 멜로디의 무게가 깊게 느껴지는 곡입니다.
정말 깊고 깊은 커피향같은 곡같네요.
10. 난 당신을 원해요 (Je te Veux, Satie)
인상주의 프랑스 작곡가 에릭 사티의 유명한 곡입니다.
앞의 무거운 곡을 분위기를 중화시켜주는 분위기의 역할을 하는 역할을 하네요.
피아노의 반주 비트가 이끄는 장난스럽고 사랑스러운 분위기에 기분도 너무 과도하지는 않지만, 업되는 곡입니다.
11. 별에게 소원을(When You Wish upon a Star, 영화 피노키오 OST)
귀에 익숙한 멜로디지만, 첼로로 연주하는 이 멜로디는 깊이가 더해져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마무리 트랙인 만큼 희망적인 분위기와 멜로디가 좋은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