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고나서 뻗어버려서 후기를 조금 늦게 올리게 되네요 ㅠㅠ
클럽 옥타곤에서 진행된 옐로우 라운지 후기 올릴께요!
# Pictures
포토월 같은 곳! 들어가기 전부터 설레게 만든 두 분의 모습 :)
7시부터 입장이라고 알고 왔는데 줄서서 조금 기다렸네요 ㅠㅠ 추운 날씨에 기다리게 한다고 뭐라고 하신 분도 계셨어요 :/
정말 들어가자마자 찍어서 겨우 무대모습을 찍을 수 있었네요. 저기 선부터 사람이 꽉꽉 차서 ㅠㅠ
디제이 부스와 클럽 한 가운데 위치한 전광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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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시작전에 기다리고 있다 보니 홍보영상에 아쉬케나지 아저씨가 똷!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팔을 올리고 찍어서 겨우 저렇게 찍을 수 있었어요 ㅠㅠ 연주 자체는 아주 좋았습니다 :)
연주가 끝나고 중간에 다음 연주자 소개 및 긴장을 풀어주는 진행도 참 좋았어요 :)클라라 주미 강의 사진은 제대로 찍힌게 하나도 없어서 ㅠㅠ정말 저 사진 찍기도 너무 힘든 위치인게 아쉬울 뿐입니다.
# 좋았던 점
확실히 대중에게 친숙한 곡으로 다가가려고 한 점이 느껴졌습니다.
피아니스트 김정원씨의 곡은 클래식 리스너들은 제목까지 알고,
클래식 문외한이더라도 누구나 한 번씩은 들어봤음직한 곡/혹은 쉽게 즐길 수 있는 곡을
선곡하는 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김정원 씨의 선곡리스트(두 곡 하고 바이올리니스트랑 교대)
Rachmaninoff Prelude Op. 3 – 2 ‘종’
Scriabin Etude Op.8 - 12
Chopin Nocturne Op.9-2
Chopin Scherzo No.2
개인적으로 녹턴에서 친 연주가 기억에 아주 많이 남네요.
자리가 안좋아서 영상을 못찍은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ㅠㅠ
중간에 미스터치가 가끔 있으셨지만 클럽같은 낯선 환경에서
정말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셨습니다.
클라라 주미 강의 연주는 조금은 덜 대중적이었지만(어쩌면 제 귀가 피아노에만 특화되서 그런 걸 수도 ^^) 감정이 정말 잘 느껴졌던 연주였습니다.
클라라 주미 강의 선곡리스트
(바이올린소나타는 독주로 하셨고, 보칼리제부턴 피아노와 협연)
Saint-Saens Violin Sonata
Rachmaninoff Vocalise
Sarasate - Zigeunerweisen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를 연주하실 때 너무 몰입하신 나머지 눈물을 흘리시더라구요 :)
치고이네르바이젠에서도 김정원씨와 함께 돋보이는 연주를 해주셨었습니다. 완전 간지폭풍!
# 아쉬운 점
클럽에서 있었던 클래식 공연, 그 이상의 음악적 시도가 느껴지지 않아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막심 므라비차같은, 클래식의 선율과 연주와 클럽의 일렉트로닉 음악과 합쳐진 조합이 어떤 것일지 기대를 조금은 했었는데,
그런 콜라보레이션을 처음에 DJ들이 클래식을 베이스로 한 음악을 디제잉하는걸로 시도는 한 것 같지만,
그 음악은 클래식에서 선율을 채용한 일렉트로닉 음악정도였고, 진짜 피아노/바이올린 연주와 일렉트로닉 연주의 콜라보는 없었던 점이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같이 간 친구도 약간 그런 부분을 기대하고 왔는데 생각보다는 조금 다르다는 점을 이야기해주더라구요.
또 서서 보는 불편함은 감수할 만 한데, 너무 비전이 안좋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뒤에 있는 사람들은 얼굴도 못 본 채로 듣기만 해서,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인상을 받았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이런 좋은 공연을 볼 기회를 주신 마피아 : 마음만은 피아니스트 사이트 운영진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