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살 대학생이에요!
초등학생때 체르니 30 초반까지 하다가 그만두고
집에 있는 전자피아노로 My soul이나 Summer같은 뉴에이지 지인짜 간간히 연습하는 정도
학교 음악시간에 배우는 기본 메이저 마이너 코드만 알았지만
언제나 피아노를 잘치고싶어했었습니다 ㅠㅠ
악보보고 치기는 물론이요 가요 커버도 하고싶어했고 청음도 잘하고싶구..
근데 갈수록 손도 굳고 악보보기도 버벅이고 악순환이 시작되면서 답답했어요 진짜 마음만은 피아니스튼데 왜 몸은 안따라주는것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보 수준이 문제인가 싶어서 쉽게치는 뉴에이지 이런것도 사고
흥미 유발되는 곡을 쳐야 잘치려나 싶어서 지브리 스튜디오 악보집도 사고
그러면서 마피아 악보집도 사고 ㅎ
코드도 잘하고싶어서 코드로 치는 팝피아노 책도 사고! 하 그래도 진짜 코드반주는 어떻게 하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저때는 유튜브 강의를 볼생각도 못했고 사실 지금도 유튜브 강의보면 집중이 안돼요 ...
그래서 혼자서 계속 끙끙대다가 아 전환점이 없으면 계속 이상태거나 뉴에이지 힘들게 연습해서 세달에 한곡 치겠다 싶어서
그냥 하교길에 갑자기 집근처 실용음악 학원 등록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기초가 조금 있어서
첫주차에 조표,음표,박자표,메이저 코드
2주차에 메이저 마이너 서스포 어그먼트 디미니쉬 샵 플랫 코드
3주차 양손반주 리듬
4주차에 페달링,분수코드 (10년동안 잘못된 타이밍에 페달을 누르고 있었습니다^^..............)
5주차에 전위
일단 진짜 좋은건요.. 전에 혼자 했을때는 아무리 메이저코드만 있는 코드악보를 보고 쳐도 바로바로 못쳤고 리듬도 몰라서 진짜 멋없었어요
그리고 예전엔 샵코드 플랫코드 이런거 세상에서 제일 어려워보였는데
막상 한번 배우고 치기 시작하니까 넘나 쉬웠습니다ㅋㅋㅋㅋㅋㅋ
저는 지금,,, 제가 3년동안 끙끙대면서 혼자 힘들게 했던걸
한달만에 이렇게 실력이 확 늘어서 편하고 쉽고 신나게 치니까 너무 행복합니다
피아노 코드치면서 손풀리니까 이제 막 쉽게치는 뉴에이지~ 이런 악보도 바로바로 쳐버리고.. 진짜 그럴때마다 쾌감이 엄청나요
그리고 선생님도 막 진짜 너 피아노에 관심있던 애 맞는거같다 너처럼 빨리 배우는사람 없다면서 자기도 열심히 가르쳐야겠다고 하시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전위 배우니까 이제 정말 가요 칠만하네요 빨리 세븐스코드랑 다른 리듬을 배워야 대중가요를 좀 더 잘칠텐데!
어쨌든... 그래서 요즘 넘나 행복해서 ㅠㅠㅠㅠㅠㅠㅠ 피아노 커뮤니티에 글을 남기고 갑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