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갑작스럽게 소식 전하게 되어 미안합니다. 아마 여러분이 이 글을 볼 때 전 이곳에 없겠지만요.
마피아분과 하던 문자를 엄마한테 들켰습니다. 저희는.. 저희는 안전 중시라 엄마가 인터넷을 다 끊는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갑작스레 떠나 죄송합니다. 언젠가 다시 올 수도 있겠죠. 제가 힘들 때 도와줬던 건 늘 여러분이었고, 위로해줬던 것도 여러분이었고.
사실 문자의 시작도 그거였어요. 가장 잘 위로해주셨다고 말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분께 가르쳐 드렸어요. 이제 평생 폰압에다 외출 한 달 금지, 덕질도 금지입니다.
여러분 늘 고맙고 미안했어요. 이렇게 한 사람이 떠나감으로 생채기가 없길 바래요. 잘자요 하고 인사했던 저였기에 너무 미안해요. 진짜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요. 5만 되는 거 보고 싶었는데.. 이젠 그것도 없네요.
후회는 없어요. 이곳에서 너무 좋은 사람들 만났고, 만나 행복했으며, 내 편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결국 내가 주는 건 없었으나 받았죠. 여러분 너무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내 사랑들.
이제 저 떠나게 되지만, 언젠가 돌아오길 빌며.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