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아노를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현 고3이고, 피아노는 예고를 진학하려다가 부모님의 반대에, 돈을 많이 쓴다는 말을 듣고 부모님께 죄를 짓는 것 같아 중3때 포기했습니다. 그 후 특목고에 진학해서 공부만 하다가 현재 디자인학과를 썼고요. 피아노는 그냥 취미로 남기자고 다짐했었는데.. 요즘 들어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전문적으로. 


솔직히 취미로 반주도 하고, 동영상 찍어서 올리고, 협주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럴 기회가 없을 것 같더라고요. 전공을 하지 않으면. 


애초에 피아노 포기한 것도 부모님한테 레슨비 같이 큰 부담을 지어드리게 하고 싶지 않아서(얼마나 아버지가 힘들게 살아왔는지 잘 알고 있기에) 좋은 고등학교, 좋은 대학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도저히 음악 없이는 못 살아갈 것 같으면서도 과연 내가 재능이 있을까 하는 고민도 되고요. 


그래서 이번 입시 결과 나면, 합격이든 불합격이든, 제가 알바해서 레슨비를 모아서 전문적으로 피아노 레슨을 받아보고 싶어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피아노만 배우고 싶은 것이 아니라, 화성학, 작곡법, 편곡법, 등등 음악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배우고 싶습니다. 무모한 선택 같나요? 그냥 가던 길 그대로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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