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이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쳤고 반주를 수년 한 사람인데 악보 없이는 칠 줄을 모른다고, 방법을 가르쳐줄 수 있냐고 해서요. 

저는 어려서부터 들으면 그냥  어렵지 않게 그대로 연주할 수 있었는데요 이걸 누구한테 배워서 친 거는 아니거든요 심지어 코드도 배운 적이 없어요.. 

그런데 배우면 성인도 그렇게 칠 수 있는 건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몇몇 군데 찾아보니까 청음 레슨을 받아봐라 코드진행을 예측해서 연습해봐라 여러 조언들이 있긴 하던데 그런 방법들이 정말 효과가 있나요? 어떻게 하면 되냐고 쓴 글은 많이 봤는데 이렇게 하면 된다고 확실히 효과를 봤다고 하는 경험담 같은 건 못 봐서요;

저는 중학생 때 청음 레슨을 몇달 받아본 적 있는데 오히려 너무 헷갈리고 어려웠거든요. 그렇게 막 이론적으로 접근하는 게 더 어렵지 않나...그래서 그걸로 인한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그런 노력을 통해 바로 듣고 치는 거가 되는지 잘 알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사실 저는 그런 재능이 있어봤자 자기 스타일대로 치는 한계를 벗어나지도 못하고 거기 재미를 붙이는 바람에 진도 쫓아가는 데 오히려 시간 더 걸리고 망했다고 생각하는 케이스거든요. 아버지가 성악을 전공하셨는데 음악을 좀 아는 상태에서 저를 교육 시키신 거라서 제가 그렇게 반주에 재미 붙이고 그럴 때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저도 커서는 후회를 많이 했고요. 그래서 오히려 어린 친구이거나 학생이라면 절대 추천하지 않을 텐데 이분은 성인이고 전공자도 아니라서 좋은 방법이 있다면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청음 레슨 등의 방법을 통해 음악을 듣고 칠 수 있게 되었다 하시는 분 있으신지 그렇다면 혹시 댓글 남겨주실 수 있을까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