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아노 입문하여 6개월된 취미생입니다. 주1회 레슨, 업라이트 피아노가 있는 연습실 사용 가능한 성인반 피아노 학원을 다니고 있구요.
요즘자꾸 연습하던곡이 너무 진행이 안되어 유튜브나 이곳 마피아에서 여러분 영상을 보고 정말 잘치셔서 나도연습해서 저렇게 되고싶은 생각을 해야하는데 정말 못치는 열등한 자신의 연주와 비교를 하게 됩니다.
내가 치면 절대 안될 것 같고 힘안빠지고 손가락 은 드럽게 못생겼고 8도 옥타브도 어려워 죽겠고.. 등 자꾸 열등감에 자격지심이 듭니다. 음악을 좀 즐기고싶고 내 연주,나만의 연주가 좀 아름다웠으면 좋겠는데 핸드폰으로 연주영상 몇시간을 녹화해도 2분30초대 뉴에이지 한곡 실수, 미스터치 없이 완곡하는게 어려워요ㅠ
스케일,레카토 연습이나 체르니랑 하농은 재미도없고 어렵기만하고 동기부여는 전혀 안되고 미스터치 없이 박자도 맞게 쉬운 뉴에이지 한곡치는게 안돼요.. 이루마곡들은 초보자도 도전 가능하며 쉽다고 들었는데 피아노칠 손이 아닌건지
지금 그나마 칠 수 있는 쉬운 두 곡이 말할수 없는 비밀 OST인 <소우사립가백1> 이랑 버터플라이 왈츠입니다.
최근엔 조금 업그레이드하여 조표에 #들어가고 좀 빠른 곡인 이루마 River flows in you 연습하는데 릴렉스는 전혀안되고 자꾸 미스터치에 실수가 발생하여 취미로 피아노는 포기하는게 좋을지 시간, 비용투자대비 성과가 너무 안나오는 것 같아서 질문드립니다.
자꾸 피아노=시간낭비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원광고는 직장인 다니는 취미생들도 재밌게 배울수 있다고 홍보들 하던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피아노 치면서 스트레스를 푸나요? 떳다 떳다 비행기라도 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할까요?
매주 레슨샘이 숙제로 지적한건 고쳐가지도 못하는데 제가 못치는게 맞는걸까요? 학원다니기 전엔 레슨샘이 지도만 해준다면 어려운 곡이라도 즐겁게 건반 딱딱 두드리며 재밌어하는 제모습만 상상했는데
어떻게보면 경력도 짧고 연습도 부족한데, 즉 비유하자면 사칙연산도 못푸는데 미적분 풀기 어렵다고, 연습도 소홀히 하면서 피아노 잘치겠다는 욕심만 과한걸 수도 있으나
IT쪽 직장인이라 평소에 불시 야근, 특근도 잦고 자격증 공부 등도 해야해서 연습시간도 많지가 않아요. 월 학원 비용만 10만원 이상인데 적은 돈도 아니고.. 피아노 포기하자니 괜히 집에 질러둔 피아노도 처분해야하고 그동안 투자한 노력,비용,시간이 아까워서 걱정입니다. 가르쳐주시는 레슨쌤도 잘가르쳐주신다 생각하는데 매번 제가너무 못치는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고요.
레슨방식은 제가 치고싶은 곡을 갖고가면 레슨선생님이 그것을 지도해주거나 가끔은 체르니나 하농을 병행합니다. 근데 이래가지곤 제가 그토록 목표로둔 쇼팽 왈츠랑 플라워댄스 도전할려면 1,2년은 커녕 세월아 네월아이고 그때까지 피아노 칠 인내심이랑 연습 욕구가 전혀 안 들어요 ㅠ 당장 초견도 안 좋아서 아직도 악보 읽으면 계이름 구분이 어렵고 하농1번이랑 체르니100도 힘빼고 릴렉스하여 제대로치는게 어려운데 이게 정상인건지 피아노 칠 손이 아닌건가 싶어요.
요즘은 SNS 발달로 하등 저와는 다른 쉽게 남의 연주를 접할 수 있지만 연습이 좀 재미있었음 좋겠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음악을 일상의 힐링,취미생활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잘치고싶으면 쉬운 곡이더라도 치고싶은 곡은 뒤로 미루고 하농, 바이엘, 체르니, 릴렉스(힘빼는거, 자세교정) 스케일연습, 음악 이론이나 주구장창 접해보고 원하는 곡을 도전하는게 맞는 것인지..
쉬운 곡을 연주하더라도 박자나 자세는 좀 틀리다라도 연주도중 끊기는 미스터치라도 없었음 하는데 하도 연습 많이해서 손이 기억한데로, 계이름 강제 암기식으오 연습해서 그런지 짧은 곡이 아니라면 한곡 틀림없이 끝까지 치는게 어렵고 꼭 실수가 발생합니다.
유튜브나 커뮤니티나 접속했다 메인에 항상 뜨는 화려한 남의 연주 영상 보고 불가능할거같다는 생각만 듭니다.. 자신만의 연주에 즐거워했음 좋겠는데, 즉 피아노 자체를 즐기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굳이 피아노 아니더라도 인터넷 커뮤니티,SNS유튜브 등..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버릇부터 끊어야겠군요.
전공자분들이나 고인물 취미생분들? 처음에 동기부여 안 되고 어렵고 재미없다고 느끼셨을 때 어떻게 지금까지 오셨는지 조언을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