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얼마전 이루마 river flow in you를 편곡하여 동영상을 올렸었는데요. 댓글을 살펴보면 편곡하는것이 신기하다 는 등에 편곡 관련에 관해서 관심있으신 분들이 많은 것같아서 저만에 편곡법을 살짝 알려드릴까해요.
미리말씀드리지만! 이미 자신은 편곡을 많이해봣고, 잘한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넘어가 주시고요. 저는 편곡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약간의 공식같은 방법을 가르쳐 드리고자 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어디서 배운게 아니라 혼자치면서 조금씩 알아간 방법입니다.)
쓰고나니 좀 기네요...
글로만 되있기때문에 이해에 어려우신 분들은 쪽지주시면 확인하는 대로 답 드리도록하겠습니다.
조건.
1. 편곡을 하려고 마음먹은 곡은 악보를 보지않고, 여유를 가지면서 칠 수 있을 정도로 완곡을 하셔야합니다
2. 완곡한 곡을 악보 그대로 치되 아주 여리게, 아주 강하게 또 느리게, 빠르게 를 자유 자재로 넘나들 수 있어야 합니다.
3. 완곡과 별개로 , 연주자 자신이 코드를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거의 모든곡은 코드 진행에 의해서 완성되기 때문.)
방법.
1. 악보에 비어있는 공간을 채워넣기 해보세요.
악보에 음표가 그려져 있지 않은 공간을 자신이 원하는 음으로 박자에 맞게 채워보세요. (이때 코드를 따라서 어울리는 음을 치면 음색이 더 이쁘게 됩니다.) 추천 음은 장3도 음 인데요. 잘 모르시겠으면 도미솔 화음같은 소리를 찾아보시면 됍니다. 그려져 있는악보를 엄지로 쳤다면 자연스럽게 가운데 손가락으로 눌려지는 음을 치면서 채우셔도 됍니다.
사실 빈공간 채우기만으로도 한 곡을 더 풍성한 느낌을 주는데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빈공간을 너무 많은 음과 어울리지 안는 음(불협화음) 등으로 치는것은 피하셔야 합니다.
2.코드를 풀어서 쳐보세요. 또는 묶어서 쳐보세요
간단한 방법입니다. 어느정도 피아노 치신분들은 코드를 다 아실거에요. 저는 ccm반주를 많이 해서 이때 많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예를들어 c 로설명하겟습니다. 왼손이 도미솔을 같이 누르는 반주법일때 이걸 풀어서 도미솔도(한옥타브위) 로 치는거에요. 쉽죠? 응용을 약간한다면 도미솔 도레미레미(옥타브) 이런식으로 코드c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풀어 쳐주는 방식인 것이죠. 왼손의 연주법만 바뀌더라도 곡에 분위기는 확 달라집니다. 오른손도 마찬가지로 음을 풀어서 치면 약간의 편곡이 가능합니다. 오른손은 좀더 옥타브를 넘나 들어도 돼고, 코드를 약간 더 벗어나도 됍니다.
묶어치라는 것은 풀려잇는 음을 코드로 묵어서 한번에 화음으로 쾅 치라는 뜻인데요, 도미솔을 하나씩 도, 미, 솔 치는 것이아니라 세 음을 한번에 치라는 뜻이에요. 오른손도 마찬가지인에요, 좀 강한 느낌을 주고 싶을때 여러음을 한번에 눌러서 치는 방식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풀어치는 방식은 느린고을 편곡하거나 빠른곡을 느린곡처럼 표현할때 유용하고요 묶어치는 방식은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됍니다.
3. 템포변화를 줍니다.
제가 편곡한 곡을 보셧다면 이해하기 쉬우실 수 있습니다.(보라는건 아니구용 ㅎㅎ) 템포변화 말 그대로 입니다. 노래방에서 템포를 올리면 곡이 빨라지기만 하죠? 거기에 비트를 바꾸는 기능을 이용하면 느린곡이 빠른곡처럼 들리는 변화를 느낄 수 있을거에요. 노래방기계는 드럼비트를 이용하여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그럼 피아노로 비트변화를 어떻게 줄 수 있다는 걸까요? 일단 느린곡을 빠르게 할 때 로 예를 들겟습니다.
느린곡은 대부분 왼손 반주 기법이 풀어치는 곡이 많습니다. 그걸 모아서 한번에 칩니다. 한마디에 네번을 정박으로.(4분에 4박자 기준). 묶어치는 상태로 연주를 하면 왼손음이 좀 크게 들리고 강한걸 느낄 수 있습니다. 오른손도 마찬가지로 악보에 풀어서 써진 음들을 묶어서 한번이 쳐봅니다. 어울리지 않는, 귀에 유난히 꽂히는 듣기 안 좋은 음은 빼고 칩니다. 이렇게 왼손 오른손 음들을 묶은 것만으로도 분위기는 달르게 느껴지지만, 이것을 템포를 올려서 좀빠르게 치면 분위기와 곡은 많이 변화하지만 원래에 곡 음들은 살아 있습니다. 여기서 자신의 기량으로 음을 풀어치고 묶어치고를 적당히 조율 하면서 왼손이 드럼과 같은 역할로 정박만 치는 것이 아닌, 음은 맞추되 다양한 비트? 베이스음을 구사한다면 더 풍부한 편곡이 될수 있습니다.
빠른곡으로 편곡된 많은 곡을 보면 코드를 따라서 옥타브를 넘나들고, 쿵쿵쿵 치면서도 듣기 거북하지않은 음을 유지하면서 원래 곡을 유지하는것은 원래에 곡에 코드와 음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베이스가 되는 왼손에 음들또한 많이 벗어나지 않기때문이죠. 중간중간 자신만에 기량껏 치는것도 편곡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느린곡으로 하는 편곡은 템포를 낮춰주고, 코드를 풀어치고, 여리게 치고, 빈공간을 조금더 원하는 음으로 채워주면서, 한옥타브쯤 위로 올라가서 치는 것이 제가 많이 하는 방식입니다.( 느린곡으로 편곡은 잘안해요 신나는걸 좋아해서)
4. 음정변화를 준다
단순합니다. 노래방에서 키 올리고 낮추고 하듯이 한키올리고 낮추고 하면서 편곡을 하는 거죠. 이건 좀 설명하기가 어려워서 궁금한신 분들은검색하셔서 찾아보시는게 빠를거에요.
여기에 적힌 방법들로 편곡은 조금씩 시도 해보셧으면 좋겟습니다. 그러다보면 많은 코드진행을 접하게 되고, 많은 음 조화도 찾을 수 있고요, 그러면 언젠가 편곡한 곡을 넘어서 작곡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코드진행을 사용한 방식으로 간단한 편곡방식을 설명드렸습니다. 코드만 잘 이해하고 계시면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을것 같고요. 복잡해서 잘 못하겠다 하시는 분들은 왼손 베이스음을 단순하게 정박으로 치면서 오른손으로 음에 변화를 조금씩 줘가면서 연습하시고 오른손이 잘될때 왼손까지 도전하시면 좀 잘 될거같아요.
저만에 방식으로 10년간 조금씩 피아노 치면서 터득한 방법들을 적어 봣습니다. 전문적으로 배우시거나 하신분들이 비하면 너무 부족하지만 , 편곡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좀더 편하게 편곡에 접근했으면 좋겟다는 마음에서 쉽고, 원곡에서 벗어나지 않는 코드를 이용한 편곡방법!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은 쪽지로 남겨주시면 정성껏 답해 드리겟습니다. 그럼 이만!! ㅎㅎ 다들 많은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