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산 깊은 골
적막한 산하
눈 내린 전선을
우리는 간다
젊은 넋 숨져간
그때 그 자리
상처 입은 노송은
말을 잊었네
전우여 들리는가
그 성난 목소리
전우여 보이는가
한 맺힌 눈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