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oldbranch입니다~
오늘은 제게 특별한 곡을 올립니다~
오늘처럼 비가 왔던 2012년 어느날 새벽
불면증에 밤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는 한 사람을 위해 연주했던 즉흥곡입니다.
그때는 작곡이라는 것에 컴플렉스가 있어서
일 년에 한 두 곡 쓸까 말까 할 정도로 적게 곡을 쓰던 시절이었어요..
그래서 나름 극복해보고자 시도한 방법이
'즉흥연주' 였습니다.
특히 Keith Jarrett 이라는 피아니스트에게서 콘셉트를 얻었는데요,
한 공연을 정해진 프로그램 없이 즉흥연주로만 채우는 걸 보고
저도 연습해보고 싶었어요.
'한 번의 즉흥연주로도 오랜시간에 걸쳐 써낸 곡 못지 않은 완성도있는 곡을 쓰고 싶다'
라는 목표를 세우고
매일 몇 시간동안 녹음하며 연주연습을 하다가
몇 개월만에 처음으로 맘에 들게 나온 연주랍니다~
설마 하고 올렸던 네이버 뮤지션리그에서도 인기가 있어서
1등도 해보고 상금도 받았던
제게는 큰 의미가 있는 곡이네요^^
이 곡을 연주하도록 이끌었던 그 사람은 지금 제 아내가 되어 옆에 누워있구요,
이렇게 비가 오는 소란스런 아침에도 잘 자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행복하네요^^
마피아 여러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