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2악장의 주제에 찬송가 예수 나를 오라 하네를 결합해서 편곡한 작품입니다.
라흐마니노프는 한때 깊은 실패와 좌절 속에서 작곡을 멈췄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가 다시 일어나게 된 계기가 바로 이 협주곡을 작곡하게 된 경험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2악장은 치유와 회복, 그리고 내면의 고백이 담긴 음악으로,
마치 어두운 터널 끝에서 새 빛을 만나는 순간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곡에서는 그 회복의 여정에 찬송가 예수 나를 오라 하네를 자연스럽게 얹음으로써,
실패와 절망 속에서도 여전히 나를 부르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곡 중간에 나오는 솔로 파트는
제가 실제로 꿈에서 경험했던,
예수님이 저를 조용히 부르시는 장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부분입니다.
그 부르심은 크고 강하지 않지만, 마음 깊은 곳을 울리는 아주 선명한 초대였고,
그 감정을 최대한 섬세하게 담으려고 했습니다.
그 부분은 연주자마다 자신과 예수님의 만남의 이야기를 흘러가는 화성의 진행안에서 자유롭게
연주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연주가 어디에서든 주님의 따스한 부르심으로 울려퍼지길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