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SX-r예전에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쎄시봉 특집 방송에서 '자신의 장례식에서 대표곡으로 불린 노래가 화개장터'라고 탄식한 적이 있었는데, 사실 1982년을 대표하는 이 노래는 원래 조영남이 녹음까지 마쳐놓고 발표하지 못했던 노래입니다. 대신 이 노래는 1981년 국풍가요제에서 '바람이려오'로 금상을 수상한 이용이 부르게 되었고, 초대박을 쳤지요. 이용은 이 노래로 MBC 가수왕까지 거머쥐며 조용필 시대에 균열을 냈습니다. 그러나 1985년 약혼자와 딸을 버리고 새 여인과 만나 결혼하면서 방송계에서 축출되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에 다시 활동을 재개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이 노래의 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곡을 조금 더 피아니스틱한 감성으로 편곡했고, 2절에서는 일부 화성을 바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