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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집 3집에 수록된 여섯번째 곡,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입니다.

* Performance Notes |

이 찬양은 단조의 곡은 아니지만 십자가의 전달자 ‘ ’와 비슷한 동양적인 느낌을 주는

곡입니다.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멜로디 라인이 주로 5음계 안의 음들

로 이루어져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물론 5음계를 벗어난 음도 나와요).

보통 인트로를 만들 때 마지막 네 마디를 연주하거나 곡의 처음 두 마디와 마지막 두

마디를 연결해서 연주하는 방법들을 많이 쓰실 텐데요(특히 찬송가 전주에서). 저는 ‘오

직 주의 사랑에 매여’ 처음 도입 부분을 모티프로 해서 만들어보았습니다. 인트로 두

번째 마디 G2/B 코드에서 ‘도#레라’ 보이싱이 포인트인데요. 일부러 dissonance(불협

화음, 불일치, 부조화)를 의도한 거랍니다. G코드에서 ‘도#’은 #11음, ‘라’는 9음이

죠. 텐션음들입니다. 네 번째 마디의 ‘파#솔레’ 보이싱은 G코드에서 ‘파#’이 Gmaj7

의 7음입니다. 이렇게 의도적으로 반음을 배치해 불협화음인 듯 하지만 매력적인 울림을

내는 보이싱들도 잘 기억해두세요. 저도 좋아하는 소리들이랍니다.

이 곡은 보통 찬양집에 나와 있는 코드진행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같은 코

드라 하더라도 보이싱을 어떻게 했는지를 염두에 두시면서 연습해보세요. add2, maj7,

sus4 같은 코드들을 어떻게 적용했는지를 눈여겨보시고 손으로 익히시면서 그 울림들에

귀를 기울여보시면 좋겠습니다.

verse(절)를 다시 반복할 때에 양손에 어떻게 변화를 주는지 - 오른손은 라인을 확장하

고 왼손은 16비트 느낌을 살려 - 뒤로 갈수록 좀 더 풍부해지는 반주 패턴을 반복해서

연습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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