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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집 3집에 수록된 열한번째 곡, 내 주 같은 분 없네 입니다.

* Performance Notes |

보통 장조의 찬양곡들이 도로 시작해서 도로 끝나는 1 1 반면에 이 곡은 2도로 시작해서

1도로 끝나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장조의 기본적인 코드패턴 중 하나가 I - VIm7 -

IIm7 - V7 (C-Am7-Dm7-G7, 1-6-2-5) 진행인데 곡 전체나 또는 일부분에서 반복 형태를

띠기 때문에 순환패턴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이 패턴의 중간에서 출발하여 반복하는 진

행을 역순환패턴이라고 하는데 IIm7 - V7 - I - VIm7(Dm7-G7-C-Am7, 2-5-1-6) 진행을

얘기합니다. 이 역순환패턴을 E Key로 바꿔 생각하면, F#m7-B7-E-C#m7의 대략적인 코드

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찬양에 사용된 패턴이지요. 이런 패턴을 알고 있으면 곡

을 분석하고 외우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 곡에는 디미니쉬 세븐 코드가 나오는데 13마디에 보시면 E코드에서 그 다음

마디 F#m7으로 진행할 때 Fdim7이 사용되었습니다. 로마숫자로 나타내보면 I(E) -

#Idim7(E#dim7=Fdim7) - IIm7(F#dim7) 이렇게 됩니다. 1도에서 2도로 진행할 때 반음

진행을 위해 사용된 패싱 디미니쉬 용법입니다.

또한 이 곡에서 제가 코드를 바꾼 한 부분이 있다면 12마디, 16마디인데요. 원래 악보

에는 A6/E, Esus4, 또는 F#m/E로 표기되어 있을 거예요. 근데 저는 Am6/E로 연주했는데

요. 이것은 4도의 대리코드인 4도 마이너식스(IVm6) 코드를 사용한 것입니다. 원래의 코

드보다 약간 슬픈 느낌을 냅니다.

그리고 25마디, 33마디를 보시면 B/C#이라는 코드도 원래는 C#m7으로 쳐야 하는 부분

인데 저는 좀 더 긴장된 느낌을 주기 위해 C#m7의 텐션음인 9음(레#)과 11음(파#)을 더

해 B/C#이라는 코드로 변형해서 연주했습니다.

이 노래의 왼손 리듬에도 역시 16비트 아르페지오 리듬패턴들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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