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쥔 여우가면은 쓰고 있을 때보다
내려놓은 지금이 더 무겁게 느껴졌어.
무언가를 감추고 있었던 건지,
아니면 비워내고 있었던 건지 알 수 없지만
그저 확실한 건 하나야.
아무도 없는 이 밤 속에서도,
나는 여전히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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