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모든 연주곡의 편곡 방향은 최대한 원곡에 충실하면서, 아름답고 깔끔한 소리를 담아내는 것입니다.
어떤 곡이든 제가 연주한 곡들이 피아노 연주에 있어 레퍼런스(기준) 곡이 되는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제가 만드는 악보들은 불필요한 공간, 여백을 최대한으로 줄여 연주 중 악보 넘기는 일을 최소한으로 두면서,
전체적인 악보 페이지 수를 줄여 인쇄, 보관에 부담을 덜고, 연주자가 악보를 읽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고려하며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악보는 연주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 들어있어
연주자의 감성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 될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두었습니다.
보다, 디테일한 부분(강약 조절, 속도, 테크닉, 연주 느낌 등)을 알고 싶으신 분은
올려둔 연주 영상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제 연주가 당신에게 작은 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Epiary_에피어리 드림
"언제나 몇번이라도"
어린 시절 학교에서 틀어준 영화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조차 안나면서 문득 이 영화가 보고싶어 성인이 되고 다시 봤습니다.
같은 영화, 같은 책을 봐도 10대, 20대, 30대에 보면 다른 느낌을 받는다는 말이 가슴으로 와닿았어요.
낯설고 외로운 세계에 떨어졌지만, 순수한 마음과 열심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열어가는 치히로
다시는 못만날 걸 알면서도 언젠간 꼭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며, 손을 놓고 치히로를 보내는 하쿠
오랜만에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를 만나 반가웠습니다.
치히로가 떠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며 나오는 곡이 이 곡인데요.
원래는 노랫말이 함께 들어있는 곡이지만, 피아노에 맞게 왈츠풍으로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편곡해봤습니다.
연주 Tip